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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업무를 끝내다 Make로 이메일-노션-슬랙 자동화 성공기

lifeedit 2025. 10. 9.

매일 아침 출근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이메일 확인, 노션 업데이트, 그리고 팀 슬랙에 공지하기.
이 일들이 쌓이면 오전이 금세 사라집니다. 그런데 만약 이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저는 바로 이 ‘반복 루틴’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노코드 자동화 툴 ‘Make(구 Integromat)’입니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한 번 흐름을 이해하고 나니 “왜 이제야 시작했을까” 싶을 정도로 업무 효율이 달라졌습니다.

 

 

Make로 이메일-노션-슬랙 자동화
Make로 이메일-노션-슬랙 자동화

 

Make란 무엇인가? 자동화의 핵심 개념

Make는 코딩 없이 여러 앱을 서로 연결해주는 시각적 자동화 플랫폼입니다.
한마디로, 업무 흐름을 이어주는 ‘스마트 파이프라인’이죠.
Make에서 자동화 시나리오(Scenario)를 구성하면, 한 번의 설정만으로 여러 앱이 유기적으로 작동합니다.

기본 구성 요소

구분 역할 예시
트리거(Trigger) 시나리오를 시작하는 계기 Gmail에 새 이메일이 도착했을 때
모듈(Module) 각 앱이 수행하는 개별 작업 노션에 항목 추가, 슬랙에 메시지 발송
필터(Filter) 특정 조건을 충족할 때만 다음 단계 실행 제목에 ‘제휴’ 포함 시 진행

즉, 트리거가 신호를 보내면 여러 모듈이 정해진 순서로 작동하고, 필터는 불필요한 데이터 흐름을 차단합니다.
이 간단한 구조만 이해해도 자동화의 80%는 완성됩니다.

 

 

나의 첫 시나리오, 이메일에서 슬랙까지 자동으로

제가 만든 첫 번째 Make 시나리오는 이메일 → 노션 → 슬랙 알림 흐름이었습니다.
새로운 제휴 문의 메일이 오면, 자동으로 노션 DB에 등록되고, 그 내용이 슬랙으로 전달되는 구조였죠.

처음엔 연결 방식이 헷갈렸지만, Make의 시각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흐름을 금세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각 모듈이 원처럼 배치되어 있고, 화살표로 연결되며 데이터를 전달하는 방식이 시각적으로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데이터 매핑에서 겪은 시행착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데이터 매핑(Data Mapping)**과 필터(Filter) 설정이었습니다.
이메일 제목, 발신자, 본문 등의 데이터를 노션의 필드와 정확히 연결해야 했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단순히 복사하듯 매핑했는데, 문제는 HTML 코드였습니다.


이메일 본문에 숨겨진 태그들이 그대로 노션에 들어가 버리면서 보기 불편한 결과물이 되었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간에 Text Parser 모듈을 추가했습니다.
HTML 태그를 제거하고 순수한 텍스트만 남겨주는 전처리 과정을 거친 후, 데이터가 완벽하게 정리된 상태로 노션에 들어가더군요.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자동화는 디테일이 전부다’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필터 설정의 황금 규칙

Make는 시나리오가 실행될 때마다 ‘Operation’을 소모합니다.
즉, 불필요한 데이터가 흐를수록 요금이 올라간다는 뜻이죠.

이를 방지하려면 필터를 첫 번째와 두 번째 모듈 사이에 배치해야 합니다.
저는 Gmail에서 이메일을 받아온 직후, 제목에 ‘[제휴]’라는 단어가 포함된 메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설정했습니다.
그 결과, 불필요한 Operation 낭비를 30% 이상 줄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구성한 자동화 시나리오

제가 구현한 시나리오는 아래와 같은 흐름으로 작동합니다.

순서 모듈 역할
1 Gmail - Watch Emails 새 이메일 도착 감지
2 Filter 특정 키워드가 있을 경우 통과
3 Text Parser HTML 태그 제거 및 본문 정리
4 Notion - Create a Database Item 정리된 데이터 노션에 등록
5 Slack - Create a Message 알림 메시지를 팀 슬랙에 전송

이 구조를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해도, 대부분의 단순 반복 업무는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Operation 비용 관리의 핵심

Make의 Operation은 일종의 ‘작업 단위’로, 각 모듈이 실행될 때마다 차감됩니다.
이 수를 줄이려면 필터로 조건을 좁히고, 실행 주기를 길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실시간으로 이메일을 확인하는 대신, 10분 간격으로 실행되게 하면 Operation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런 세밀한 설정이 장기적으로는 큰 비용 절감을 가져옵니다.

 

 

자동화 이후의 변화

Make 자동화 시스템이 완성된 이후, 저는 하루 약 30분 이상의 시간을 절약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시간을 아끼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혹시 내가 깜빡했나?” 하는 불안감이 사라지고, 진짜 중요한 전략 기획이나 콘텐츠 기획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죠.

반복 업무에서 해방된 그 시간, 저는 업무 만족도뿐 아니라 업무의 질까지 함께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자동화의 진정한 매력 아닐까요?

 

 

Make 시나리오 성공의 3원칙

Make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면, 아래 세 가지 원칙만 기억하세요.

원칙 설명
트리거 명확화 어떤 순간에 시나리오가 시작될지를 명확히 설정하세요.
필터 최적화 데이터가 몰리는 첫 단계에서 조건을 걸어 Operation 낭비를 줄이세요.
데이터 전처리 Text Parser로 HTML, 특수문자를 미리 정리해 데이터 정확도를 높이세요.

이 원칙만 잘 지켜도 대부분의 자동화는 깔끔하게 작동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Operation이란 무엇인가요?
Operation은 시나리오 내 각 모듈이 데이터를 처리할 때마다 발생하는 작업 단위입니다.
필터를 활용해 불필요한 실행을 줄이면 쉽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Q. Make와 Zapier 중 어떤 게 더 좋을까요?
Zapier는 간단한 자동화에 강하지만, Make는 복잡한 조건 제어와 데이터 흐름 관리에 더 유리합니다.
또한 가격 면에서도 Make가 장기적으로 효율적입니다.

Q. 노션과 연동은 어떻게 하나요?
Make에 노션 통합 권한을 부여하고, 연결하려는 특정 데이터베이스를 지정해야 합니다.
전체 페이지가 아닌 ‘특정 DB’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무리하며

Make를 처음 접했을 때는 막연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한 번 성공적으로 시나리오를 구축하고 나니, 그 성취감이 정말 컸습니다.
지루했던 반복 업무가 저절로 처리되고, 퇴근 후의 삶에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여러분도 더 이상 반복적인 업무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오늘 바로 Make를 열고, 나만의 첫 자동화 시나리오를 만들어보세요.
노코드 자동화는 생각보다 훨씬 쉽고, 여러분의 시간을 진짜 ‘일’에 돌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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